우거지갈비탕 최고의 국물 진국! 서울스퀘어 투뿔등심 방문 후기

2020. 10. 4. 20:12맛집

 

우거지갈비탕 한장의 사진으로 이 음식의 감동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직도 우거지의 풀내음과 시원한 국물맛이 잔잔하게 제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1초의 고민도 없이 투뿔등심 우거지갈비탕을 선택할 것입니다.

 

어쩜 이렇게 맛잇는 국물맛을 우려낼 수 있는지... 감동의 여운은 잠시 뒤로 한 채 포스팅을 이어나가겠습니다.

 

 

투뿔등심은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처음부터 이곳을 방문해서 식사를 하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내님께서 임신중이셔서 2층에 위치한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에서 진료를 마치고 12시 경에 배가 출출해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맛있는 식사를 하고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던중 블로그 및 인터넷으로 맛집 검색을 하던 도중 우거지갈비탕이 추천검색으로 결과 값이 떠서 이곳(투뿔등심)을 선택했습니다. 요즘같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절 식당의 위생은 손님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결론은 식당이 매우 깔끔합니다. ^^ 저기 카운터에 계신 지배인님이 우리가 들어서자마자 반갑게 맞이해주십시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선반 위에 대문짝만하게 전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님을 응대한다는 문구가 보이네요. 

요즘 같은 포스트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는 이런 대책은 기본입니다. ^^

 

 

원산지표지판을 뚫어지게 쳐다보았습니다. 성의있게 국내산인지 외국산인지 품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일반적인 식당은 원산지 표지판은 거시적으로 두리뭉실하게 적는데.. 투뿔등심은 메뉴명대로 정확하고도 상세하게 품목 정리를 해주어서 믿음이 갔습니다. ^^

 

 

인포메이션 데스크 옆에는 이벤트 같은 것을 시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경기도 안 좋다보니 아이스팩에 도시락을 담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전략같았습니다. 자영업이 불황을 맞이하고 있는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메인요리가 오기 전에 물병이 너무 이뻐서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요 근래 보았던 가장 신기한 물병이었습니다. ㅎㅎ 이색적인 생각도 들었지만.. 저런 호리병 모양의 물병은 청소하기가 정말 힘들거든요. ^^ 목이 좁아서 병 안에 낀 물때 같은 것을 제거하기에는 힘든 구조니까요. 어찌되었든.. 물병 모양은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운치있는 조명에 눈이 가서 사진을 한 컷 또 찍어보았습니다. 내부 인테리어에 투자한 비용만큼 손님이 많아야 되는데...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많은 사람이 없어서 아쉬었습니다.

아내님과 저는 사이좋게 우거지갈비탕(15,000원)과 갈비폭탄밥(16,000원)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내님의 밥을 거의 다 뺏어 먹기때문에.... 제가 거의 2그릇을 시킨셈이죠. ㅎㅎㅎㅎ

 

 

기분 반찬은 굉장히 소소했습니다. ^^;; 하지만 나물무침, 김치, 깎두기, 콩나물무침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을 정도로 손맛이 제대로 가미된 반찬맛이었습니다. 

 

 

정말 맛깔스럽게 보이는 우거지갈비탕이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인증샷 한컷!!!

 

 

갈비 폭탄밥은 아내님께서 찍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사진으로 보니 이녀석도 굉장히 먹음직스러워보이네요. (실제로 먹어도 매우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얼큰하고 맑은 국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거지갈비탕 해부 들어갑니다. ㅋㅋㅋ 갈비가 매우 큽니다. ^^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나요. ㅎㅎ

 

 

 

위에서 처음에 보여준 갈비조각은 빛의 속도로 끝내버리고, 다음 갈비 녀석을 한 컷 찍고 맛있게 냠냠해 버렸습니다.

(국물에 거의 2조각의 갈비조각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요건 홍일점이라고 부를 수 있는 편육? 그런데 이 녀석도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육질이 매우 연하고, 씹히는 맛이 예술입니다.  편육 고깃덩어리는 대략 6~7개 정도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우거지 갈비탕을 다 헤치우고, 마눌님이 먹다가 남기신 국물을 다시 흡입하는 과정에서 고기 덩어리를 찍어 보았습니다.

side 국물인데도 고기를 많이 담아주시더라구요. ^^

 

 

배가 고픈 것은 둘째치고, 우거지갈비탕이 너무 맛있어서 정말 쉼없이 폭풍흡입했습니다.  마지막 국물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어쩜 이렇게 맛있는가 고민을 해보았는데... 역시 된장이 들어갔더군요.. 역시 우리의 된장이 최고의 국물맛을 만들어내는 핵심 재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된장을 사랑합니다. 

 

 

 

ㅎㅎㅎㅎ 정말 시원하게 먹었죠? 배가 불렀지만 또 한 그릇 시켜먹고 싶었습니다. 그만큼 맛있었다라는 증명이 된 셈입니다. 우거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십시오. 정말 넘버원 우거지맛입니다. 

 

 

 

나올때 주차권도 친절하게 뽑아주시고, 무려 3시간 +_+~~ 보통 2시간정도 해주는데 여기는 인심이 넉넉하네요. 다음에 와이프랑 초음파 검사할때 반드시 재방문할 예정입니다.